420병 한정 제조
미쉐린 스타를 획득한 교토의 교가이세키 명점「양산박」의 오너 셰프 하시모토 겐이치(橋本憲一) 씨.
산토리 명예 치프 블렌더 코시미즈 세이이치(輿水精一) 씨와의 만남을 계기로 재패니즈 위스키의 매력에 반해
위스키와 일본요리를 어우른 위스키 가이세키란 장르를 개척했습니다.
하시모토 씨가 코시미즈 세이이치 씨에게 가장 먼저 부탁한 프라이빗 블렌드 재패니즈 위스키.
히토미(瞳) 이야기
코시미즈 세이이치 씨가 산토리를 정년 퇴직했을 때 하시모토 겐이치 씨에 보낸 하나의 위스키
당시 일본의 위스키는 시장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산토리는 오너스 카스크라는 캐스크 1개를 통째로 판매하는 사업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 때, 코시미즈 씨는 정년 퇴직할 때 자신이 직접 캐스크 1통을 골라 구입해, 이를 지금까지 신세 졌던 사람들에게 나누었습니다.
이 위스키가 매우 맛있었기에 하시모토 씨는 이 위스키를 통째로 사고 싶다고 코시미즈에게 의뢰한 것이 계기가 되어 히토미(瞳)를 만들게 된 것입니다.
요리인의 미각과 감성이 '히토미(瞳)' 블렌드의 계기로
하시모토 씨는 야마자키 증류소로 향해 알코올 도수 59%인 1991년 셰리커스크를 골라 통 째로 구입하려 했습니다. 그런데 1979년의 미즈나라 위스키를 한 입 시음하게 되었는데 이게 무척 맛있었기에 그 즉시 통째로 구입하려고 했으나 금액이 엄청났기에 아쉽지만 통째로 구입하는 건 포기했었습니다.
하지만 하시모토 씨는 생각했습니다.
어째서 이렇게까지 미즈나라의 위스키가 맛있는걸까.
이는 아마도 요리인으로서의 미각과 감성을 바탕으로, 1991년의 셰리커스크를 마신 후 이 위스키의 맛이 입 안에 남아있는 상태로 미즈나라 위스키를 마셔 입안에서 두 위스키의 조화가 일어나 서로 폭발적인 맛의 시너지를 일으킨 것이 아닐까 하고.
'히토미(瞳)'는 그저 평범한 위스키가 아닌, 한 단계 더 심혈을 기울인 블렌드를 거쳤다
코시미즈 씨는 하시모토 씨의 열정과 생각을 듣고 히토미의 블렌드를 강구했습니다.
1991년의 셰리 오크는 그 자체만으로 충분히 품질이 높았고, 다른 위스키와의 블렌딩 배팅(vatting)을 할 필요가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렇기에 이 위스키를 감히 낡은 미즈나라 캐스크에 넣는다는 건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었지만, 코시미즈 씨는 당시 하시모토 씨가 시음한 1979년의 미즈나라 캐스크가 아닌 그보다 더 오래된 1960년의 미즈나라 캐스크에 담았습니다.
백단이나 침향나무를 연상시키는 향이 미즈나라가 가진 특징이라고 여겼기 때문인데, 그것이 가장 응축된 형태가 1960년의 미즈나라 캐스크이였기 때문이었습니다.
해외 블렌더도 할 말을 잃게 만든 엄선된 히토미의 셰리 캐스크와 미즈나라 캐스크
해외 블렌더도 저마다 셰리 캐스크에 대한 강한 고집을 갖고 있습니다. 산토리는 창업 당시부터 이러한 고집을 갖고 좋은 셰리 캐스크를 들이기 위해 고민을 거듭한 끝에 결국 도달한 결론은 셰리 캐스크를 직접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스페인 제조사에 캐스크 제작을 직접 의뢰하여 이를 보데가(bodega : 와인 주조와 숙성에 사용되는 건물)에 맡긴 후 이 중에서 저희가 직접 보고 기준에 통과한 캐스크만을 일본에 들여와 야마자키나 하쿠슈를 넣거나 했습니다.
이 1991년 셰리 캐스크는 프로라면 누구나 인정할 고품질 캐스크이며, 게다가 일본 특유의 1960년 미즈나라를 넣음으로써 누구도 경험한 적 없는 향을 갖게 되었습니다. 양산박(梁山泊)을 찾아주셨던 해외의 마스터 블렌더나 명예 블렌더들 모두 입이 벌어질 정도로 놀라워 하며 흥분했던 걸 지금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미즈나라 캐스크가 위스키 팬들 사이에서 이 정도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 줄은 솔직히 말해서 제 자신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히토미(ひとみ)의 히는 사람(人), 토는 시간(時), 미는 미각(味覚)을 의미
위스키를 캐스크에 숙성시키는 시간과 코시미즈 씨의 인간성이 빚어낸 상호작용을 통해 탄생한 작품. 산토리 야마자키 증류소에서 1991년에 셰리 캐스크에 산토리 야마자키 증류소에서 1960년부터 숙성시켜 온 미즈나라 캐스크 두 종류만으로 배팅(vatting)했습니다. 알코올 도수는 59%로, 2~30년 숙성되면서도 아직 술의 힘이 확실히 남아 있고, 여운이 매우 강렬하며, 이 2개의 원주(原酒)들의 상호 작용에 의해 기적적으로 탄생한 비장의 야마자키 싱글 몰트 위스키. 셰리 캐스크의 향이 더해졌으며, 미즈나라 또한 가미된 양 그 이상의 존재감을 띱니다. 마시는 순간 재패니즈 위스키를 대표하는 심오하면서도 오랫동안 여운을 느낄 수 있는 향미와 함께 천진난만한 어린시절로 돌아간 듯한 느낌이 듭니다. 어머니 품에 안겼던 것과 같은 기분을 느끼게 합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미즈나라 나무로 만든 상자
원래는 이 상자도 미즈나라 오크통으로 만들어졌을지도 모릅니다. 좋은 오크통이란 아름다운 무늬를 띈 매우 고급스러운 목재를 사용하는데, 이러한 까다로운 조건 아래 선정된 재료를 사용한 상자에서 보이는 참나무 오크통의 특징인 토라후(虎斑 : 이름 그대로 나무의 무늬가 호랑이의 줄무늬 모양으로 보이는) 무늬가 아름다운, 그야말로 고급스러운 상자라 할 수 있겠습니다.
블렌더란 자신이 블렌드한 술을 마치 자식처럼 여기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귀여운 자식에게는 예쁜 옷을 입혀주고 싶은 것처럼 이런 훌륭한 상자에 담긴다는 점에서 가장 행복한 위스키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히토미(瞳) 야마자키(山崎) 싱글 몰트
제조 수:420병
용량:700ml
원료:몰트
알코올 도수 59%
라이센스:하시모토 겐이치(양산박 오너 / 주식회사 하세라보 대표이사)
블렌더:산토리 명예 치프 블렌더 코시미즈 세이이치
제조자:산토리 주류㈜ 야마자키 증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