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동안 위스키 제조에 힘써온 세계를 대표하는 블렌더 코시미즈 세이이치(輿水精一). 그 코시미즈 씨가 생각하는 위스키의 매력이란 대체 무엇일까? 생산자의 관점에서 볼 때 어느 부분에 매력이 있는가? 역시 위스키는 블렌드가 전부일까?

위스키는 맛있다. 하지만 알코올 도수가 높다. 맛 이외에 위스키는 신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 술일까? 그리고 싱글몰트와 블렌디드 위스키를 즐기는 방법의 차이는 무엇일까?

싱글 몰트란 하나의 증류소에서 만들어진 원주(原酒)를 블렌드해 만든 위스키. 그러한 싱글몰트를 만들기 위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무엇인가? 야마자키 12년을 절의 향불향과 함께 마시며 즐긴다. 고집한 부분이 무엇인지 알게 된다면 각 증류소, 메이커의 싱글 몰트 위스키를 그 자리에서 마시고 싶게 될 것이다.

블렌디드 위스키란 다양한 증류소의 몰트 위스키 원주를 조합할 뿐 아니라 옥수수 등으로 만든 그레인 위스키 원주도 섞는다. 조합하는 원주의 레퍼토리도 늘어나 다양한 블렌디드 위스키를 만들 수 있게 된다. 코시미즈 씨는 그러한 블렌디드 위스키를 만들 때, 우선 무엇을 베이스로 만드는 것일까? 그리고 이를 만드는 데 중요한 포인트는 대체 무엇일까?

롱 셀러 위스키가 있는가 하면 새롭게 탄생하는 위스키도 있다. 빈티지나 논에이징 등 다양한 특성과 개성을 가지기 때문에 위스키는 흥미롭다. 코시미즈 씨는 처음 접하는 위스키를 마실 때 어떤 것을 이미지할까? 좋다 나쁘다의 평가가 아닌 블렌더로서, 메이커로서, 생산자로서, 개인으로서의 코시미즈 씨가 위스키를 대하는 생각을 들어본다.